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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재채취장으로 둔갑한 하천재해복구사업장

생태보호시설이 미흡한 가운데도 경북도 착공승인
비산먼지 인근주민 생활권 침해

[경북투데이환경취재부] === 울진군 하천재해복구사업장인 평해읍 남대천과 온정면 온정천 일대가 계약조건을 어기고 무분별하게 모래를 채취 반출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심각한 환경파괴를 우려하는 지역 환경단체가 당장 공사를 중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 [20186.18일 환경본부촬영] 가뭄에 바닦이 들어난 하천은 천연 정화조인 다양한 수생식물과 어류인 민물새우. 버들치 등이 서식하고 있었다.  


사단법인한국환경운동본부경북지역본부 수질환경감시단은 온정천과 남대천은 남 울진 군민의 생명수다” 전국적인 가뭄에도 단수한번 하지 않을 정도로 풍족한 청정수를 공급해왔다.


무분별한 하천모래채취는 하천 생태계를 모두 파괴하고 수변식물마저 파괴 수질정화 기능까지 감소시켜 수질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며, 산란장파괴, 동식물종의 연속성 파괴, 수생곤충감소 유기채의 먹이 감소와 자정능력 감소로 이어진다.

 

 @ 규정  미달 로 보이는  세륜기는 사용도 하지 않은체  방치된 상태다.


그런데 지난 20일 간의 공사장 환경감시 활동에서 확보한 증거에 따르면 하천 재해로 인한 복구사업이라 기보다는 골재채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공사장마다 불법채취로 의심되는 모래 반출이 만연하게 일어나고 있었으며, 현장에는 태풍때 밀려 온듯 보이는 폐기물과 착공“전 설치 하도록 규정한 세륜기 및 침전시설은 미설치 되거나 미작동 되고 있었고 상. 하 차 현장에 배치하도록 한 안전요원 또한 현장 어디에도 없어 "산안법" 이 무색할 정도로 현장감독은 소홀하기 짝이 없었다고 했다.


복구현장에는 공사구간을 정확히 표시하지 않아 허가 구역과 관계없이 돈이 되는 모래위주로 마구잡이식 채취를 하면서 우려했던 생태계파괴는 더 심각한 문제로 이어 지고 있다.   공사장을 따라 하류로 내려가면 천년의 역사와 함께 자연적으로 형성된 울진의 보고 월송정 사구습지가 있다.

 

@ 평해남대천 하류에 위치한 사구습지


이곳에는 천년기념물 330호 수달을 비롯 수질정화식물 등 약 20여 종의 보호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재정확보를 위해 모래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울진군의 결정이 도리어 덕보다 실이 더 높을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소홀한 현장 감독으로 누군가에게 특혜를 준다는 의혹으로 이어지면서 군 행정에 대한 신뢰가 바닦으로 가고 있다. 울진군은 지난 5 년간 육상 골재채취장 인허가 남발에 이어 맑은 물과 자연생태의 보고인 평해 남대천을 복구 불가능한 상태로 훼손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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