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투데이 안동 조일기자] === 안동시민 1,000여 명은 11월 8일(금) 오후 2시 안동시민회관 영남홀에서 『경북·대구 행정통합 반대』 성명과 함께 총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안동시민 및 시민단체 1,000 여 명이 경북·대구 행정통합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행정통합 반대를 위해 모인 시민과 단체들은 ▲지방소멸을 부추기는 경북·대구 행정통합 결사반대 ▲누구를 위한 행정 통합인가? ▲경북이 니꺼라? 이철우 Go home ▲대구 중심이 되는 졸속행정을 중단하라 ▲이철우 경북도지사 탄핵을 시키자 등의 피켓시위와 구호를 외치며 행정통합 반대를 분명히 했다.
이날, 대구·경북 행정통합 반대 범시민 대책위원회 최윤환 대책위원장은 “도·시민 동의 없는 통합은 절대 반대한다.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는 일방적인 행정통합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반대 범시민 대책위원회 최윤환 대책위원장이 궐기문을 읽고 있다.
그러면서, “경북·대구통합은 누구를 위한 통합인가? 자기들의 욕심을 위한 것인가? 자기들의 정치적 야망을 실천하기 위한 것인가? 그 사람들은 청와대에 갈 생각밖에 없는 것 같다”는 비판과 함께, “북부권의 시·군민의 생각은 안중에도 없다”며, 비난을 이어갔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모두발언에서 “도청을 옮길 당시의 목적은 경북의 정체성을 살리고 균형발전을 하자. 이렇게 해서 23개 시·군 모두가 그 방향이 옳다고 했다. 하지만, 도청을 옮겨놓고 적어도 50년쯤 실행을 해보고 안 되면 또다시 방안을 찾아야함에도 불구하고 10년도 채 안된 상태에서 똑같은 논리로 주장을 하고 있다.”며, 통합의 논리를 저평가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지금의 통합은 장미 빛 비전에 불과하다"며,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을 통합한다고 해서 북부지역권의 지방소멸을 막고, 저출산 문제가 해결이 된다면 통합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통합을 한다고 해서 북부지역 지자체의 인구소멸지수가 낮아지는 것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통합반대의사를 전했다.
권 시장은 “지금 안동은 경상북도의 성장거점도시로 지속가능하게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서 뜻을 모을 때 그 불가능이 가능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함께 노력한다면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동참을 호소했다. 또, “우리의 올바른 의견이 잘 전달되어서 대구·경북의 천년미래의 초석이 될 수 있는 그러한 오늘의 대전환의 이 자리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며, 마무리했다.
김경도 안동시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민단체와 함께 안동의 절체절명의 위기라는 심정으로 안동의 미래를 위해서 경북·대구 행정통합 반대 총궐기대회로 함께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경북신도청이 완성되기도 전에 행정통합을 말하는 것은 북부지역과 11개 시·군의 균형발전과 지역위기의 해법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하며, 경북·대구 행정통합 반대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김경도 안동시의장은 "경북·대구 행정통합 반대에 앞장 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경북·대구 행정통합 반대대책위원회는 안동을 포함한 낙후된 북부지방은 경북도청의 기능축소로 성장동력을 상실하고, 10만 자족도시를 꿈꾸던 도청신도시는 채 3만의 인구도 가져보지 못한 채 쇠퇴할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