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북투데이보도국 ] == 경상북도는 4월 23일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포항시·경주시 및 지역 4개 대학(POSTECH, 한동대, 동국대 WISE 캠퍼스, 위덕대)과 함께 ‘경주 i-SMR 초도호기 부지유치’를 목표로 한 업무협약을 맺고 소형모듈원전(SMR) 유치를 위한 공동 협력체계를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에너지 인프라 확보를 통해 지역경제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기 위한 행정·정책적 연대의 의미를 갖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경주 SMR 초도호기 부지 유치와 함께 포항 철강산업의 수소환원제철 전환을 위한 안정적 원전 전력 공급 방안 마련, SMR 활용 수소 생산 기술 공동연구 및 전문 인력 양성,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추진 등이다. 경북도와 포항·경주시는 지자체 차원의 행정 역량을 결집해 유치 경쟁에 대응하기로 했고, 참여 대학들은 석·박사급 연구인력에서 현장 실무형 전문인력까지 체계적 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지난 10여 년간 동경주 일대를 중심으로 SMR 연구개발과 생태계 조성에 지속 투자해 왔다.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을 통한 R&D 기반 마련,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제조기업 유치, SMR 제작지원센터 설립 추진 등 연구개발에서 상용화에 이르는 전주기적 기반을 갖추기 위한 노력이 이어져 왔다. 한수원의 SMR 건설부지 유치 공모에 대응해 경주 유치지원 T/F팀을 발족하고 유치지원 자문회의, 국회 포럼, 시민 설명회 등을 통해 국민·정책적 공감대 형성에도 힘쓰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업무협약은 지자체와 지역대학이 협력해 SMR 기반의 동해안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인재 양성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청정 전력 확보를 바탕으로 지역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첨단산업 유치로 지역경제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관계자들은 SMR 유치가 실현될 경우 안정적 전력 공급을 통해 포항의 철강산업이 수소환원제철 등 저탄소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고, 관련 제조업 생태계와 고급 인력 수요가 창출돼 지역 일자리와 산업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부지유치 과정과 건설·운영 단계에서의 안전성 확보, 지역 수용성 확보, 규제·비용 문제 등 해결 과제가 남아 있어 향후 세부 계획과 주민 소통, 환경·안전 대책 마련이 관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경북도는 향후 유치 전략을 체계화하고 참여기관 간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국책사업 유치 과정에서의 대응력 제고를 위해 관련 TF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차원의 에너지 전환 전략과 산업 재편을 SMR 유치를 매개로 현실화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