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영덕군 주불 진압...비상 상황 유지하며 복구체제 전환

- 24시간 잔불 감시반 운영, 의료·주거·생활 최우선 복구 -

[ 경북 투데이 보도국 ]     =====    영덕군은 28일 오후 230분을 기해 나흘간 진행된 산불의 주불이 제압됨에 따라 즉시 피해 조사와 피해민 지원에 필요한 체계를 구축해 신속하게 복구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영덕지역 산불은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번져 일어난 것으로, 25일 오후 554분경 영덕군 지품면 쪽으로 처음 진입해 당시 초당 25m의 강풍을 타고 나흘간 8,050ha를 삼켰다.

 

이 과정에서 영덕군엔 9명의 사망자와 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주택 1,163동과 차량 62대 등이 전소하는 등의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영덕군은 이번 산불에 대응해 25일 재난안전대책본부 발령하고 26일에는 현장지휘본부를 설치해 주불이 진압되기까지 사흘간 헬기와 소방차 등 누적 장비 402, 누적 인력 2,855명을 투입하는 총력 진화에 나섰다.

 



영덕군 산불 진화율은 27일 예보된 비가 기대에 못미치는 2mm의 강우량을 기록하며 10%대로 답보상태에 있었으나, 산림청과 영덕군의 민·관이 자원과 인력을 총동원한 결과 28일 오전 9시경 진화율을 65%까지 끌어올린 끝에 오후 230분 산림청이 최종 주불 진화를 선언하게 됐다.

 

영덕군은 주불 진압 후에도 24시간 잔불 감시조를 운영해 숨어 있는 잔불을 추적하고 피해지역에도 야간 감시조를 배치해 잔불 발화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추가적인 비상 산불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건조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고성능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과 전문 인력을 집중 투입해 과학적인 잔불 추적과 정리 작업을 시행한다.

 

이처럼 영덕군은 산불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비상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27일 오후 4시를 기해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함에 따라 피해 조사와 피해민 지원을 위해 신속히 복구체제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영덕군은 피해 주민 우선 조치의 원칙으로, 의료·주거·생활 복구를 최우선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대피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임시 대피소가 아닌 공공숙박시설이나 민간숙박시설에서 기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몸을 아끼지 않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신 산림청과 소방·경찰 관계자 여러분과 연이은 진화 작업에도 꿋꿋이 역할을 다해준 직원들과 민간 단체 여러분들 덕분에 악조건 속에서도 주불을 제압할 수 있었다, “큰 고비를 넘긴 만큼 방심하지 않고 잔불 박멸에 철저함을 기하고 신속한 피해조사와 지원 대책으로 더 이상 군민께서 고통받으시지 않도록 모든 자원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투데이포커스

더보기
기후위기 시대, 국토의 63% 산림...전략적 관리․활용 방안 찾다
(사)한국임업후계자협회가 27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국토의 2/3인 산림과 220만 산주·임업인을 위한 ‘산림 대전환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기후변화 시대, 초대형 산불을 감당할 수 있는가?’라는 부제로, 기후위기에 대응한 산림관리 정책의 대전환을 모색하기 위해 임업인이 자발적으로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북도 행정부지사, 한국임업후계자협회 중앙회장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 500여 명의 임업인들이 참석해 산림정책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펼쳤다. 토론회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초대형 산불 발생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산림을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닌 전략적 자산으로 전환해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공유됐다. 이우균 고려대 명예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 기조 발제에서는 ▴지속가능개발(SDGs) 목표 대응 산림행정(안기완 전남대 교수) ▴초대형 산불 시대의 대응 전략(박주원 경북대교수) ▴고부가가치 산림자원의 미래(김호용 한국화학연구원 책임교수) ▴산림부 승격을 중심으로 한 산림행정 구조 전환(최성준 한국임업후게자협회 사무총장) 등 산림 분야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진 지정토론 및 종합토론에서는 전국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