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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기후변화 대응 '어업대전환' 본격 추진

오징어 감소에도 참다랑어·방어·고등어 등 기회어종 육성…생산·가공·유통 전(全) 밸류체인 재편

[ 경북투데이보도국 ] === 경상북도는 통계청의 2025년 수산통계 발표를 계기로 지난 10년간 기후변화로 어획 구조가 변한 현황을 분석하고, 2024년부터 추진 중인 ‘어업대전환 실행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월 24일 밝혔다. 도는 오징어 등 기존 주요 어종의 감소 속에서 참다랑어·방어·고등어 등 기회어종이 증가한 점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판단하고, 원료 수급부터 고부가 상품 기획·제조·신선 물류 체계 구축에 이르는 생산·가공·유통 전반의 밸류체인 재편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10년간 어선어업의 연평균 생산량은 약 9만6천톤, 생산액은 4,673억 원 수준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오징어는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난류성 어종인 방어·삼치·고등어 등이 늘어나면서 전체 어획량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 양식어업은 연평균 6천톤, 생산액 496억 원을 기록했으나 2023년 고수온 영향으로 감소세가 가속화됐다. 수산가공업은 연평균 매출 5,068억 원을 기록했으며, 과메기 생산량은 줄었으나 단가 상승으로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 반면 붉은대게는 일본 수출 감소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줄었다.

도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어업대전환의 세 가지 축을 제시했다. 먼저 잡는어업(어선어업)은 총량관리 체계 전환과 조업선 감축을 병행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관광어업 전환을 통해 추가 소득원을 창출한다. 오징어 어획 급감에 대응하여 조업어선 50% 감척과 함께 총량제 중심의 자원관리로 전환하며, 관광어업 활성화를 위해 관광형 거점어촌계 20개소 운영 및 관광어업특구 지정 등을 추진한다.

기르는어업(양식)은 품종 전환과 산업단지화로 첨단화한다. 기존 넙치·조피볼락 등에서 연어·방어 등 글로벌 품종 중심으로 전환해 연어 연간 1만1천톤, 방어 5천톤 생산을 목표로 수입대체 및 수출 주력 품종 육성을 추진한다. 또한 아쿠아-펫 산업 육성, 내수면 아쿠아포닉스 도입, 육상 김 양식 기술 개발 등으로 양식의 영역을 확장한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양식 분야에 1,32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만드는어업(유통·가공)은 푸드테크 접목과 이커머스 중심의 유통 혁신을 통해 고부가가치화를 꾀한다. 제품 디자인·포장 업그레이드를 시작으로 스마트 가전용 즉석식품, 고령친화 수산식품 개발을 추진하며, 스마트수산가공 종합단지와 소비지 분산 물류센터(FDC) 등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한 이커머스 파트너 운영과 대기업 유통 입점, 요리학과·어촌마을·수산식품기업이 참여하는 수산물 요리축제 등 판로 확대 전략을 병행할 계획이다. 유통·가공 분야에는 2030년까지 1,235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참다랑어의 경우 어획량 급증에 따른 쿼터 제도 유연화와 어업인 대상 전처리 교육을 통해 상품성을 높이고, 대형 유통사와 협의해 가공·유통망을 마련할 방침이다. 방어는 울진 지역에 2028년까지 방어 양식·가공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300억 원을 투입하는 등 지역별 맞춤형 인프라 투자를 통해 생산과 가공을 연계한다. 또한 안동 간고등어 등 지역 가공업체와 어업인의 직거래를 활성화해 원료 조달 안정성과 지역 소득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경상북도 문성준 해양수산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와 어촌 소멸 위기에 대응하려면 과감한 전환이 필요하다”며 “2030년까지 총 5,600억 원을 투입해 연간 어업 생산 2조 원 시대를 열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향후 세부 사업계획을 확정해 단계별 예산 편성과 함께 현장 교육·인프라 구축, 민관 협력체계 강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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