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북투데이보도국 ] === 포항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상수도 원격검침시스템 AI 고도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월 20일 밝혔다. 시는 이달 관련 용역 계약을 마치고 연내 사업을 완료한 뒤 시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원격검침은 기존 검침원이 가구를 방문해 사용량을 확인하던 방식을 대체하는 시스템으로, 디지털 계량기와 통신 단말기를 통해 실시간 검침값을 수집·관리한다. 포항시는 이미 전체 계량기 약 6만7천대 중 73%를 디지털계량기로 전환했고, 2028년까지 100% 전환을 목표로 속도 있는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고도화 사업의 핵심은 AI 기술을 적용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다. 주요 서비스는 ▲AI 기반 누수 알림서비스 ▲홀몸 어르신 알림서비스 ▲현장 유지보수용 모바일 앱 개발 ▲계량기·단말기 장애 이력 관리 및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으로, 조기 이상징후 탐지와 신속한 현장 대응을 통해 과다 요금 발생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행정 대응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AI 누수 알림서비스는 각 가구의 물 사용 패턴을 학습·분석해 평상시와 다른 사용량 변동을 자동 탐지하면 관리자와 사용자에게 즉시 알림을 전송한다. 이를 통해 옥내 누수로 인한 요금 폭탄을 사전에 차단하고, 누수 복구 비용과 수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홀몸 어르신 알림서비스는 일정 기간 수도 사용이 전혀 감지되지 않을 경우 지정된 보호자나 담당자에게 통보해 응급상황을 조기에 인지하도록 하는 사회안전망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현장 유지보수를 위한 모바일 앱은 설치·점검·수리 현장의 사진·위치·이력 기록을 현장에서 즉시 입력·전송할 수 있게 하여 처리 시간을 단축하고 자료 관리의 정확성을 높인다. 장애 이력 관리 시스템은 계량기·단말기의 고장 빈도와 패턴을 상시 분석해 선제적 교체·보수 계획 수립을 가능하게 해 행정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배성호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시민 편의와 복지를 동시에 강화하는 스마트 행정 서비스”라며 “디지털 기술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향후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시스템을 보완·확대할 방침이며, 개인정보보호와 데이터 보안, 서비스 수용성 제고를 위한 안내와 교육에도 신경 쓸 예정이다. 기대 효과로는 누수 조기 탐지에 따른 요금 절감, 재난·응급 상황의 조기 인지, 유지보수 비용 절감 및 행정효율 향상 등이 거론된다. 다만 초기 시스템 도입 비용과 데이터 관리·보안 문제, AI 오탐지에 따른 민원 가능성 등은 보완과제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추진 일정과 세부 대상(시범 지역), 예상 비용 절감 규모 및 개인정보 보호 대책 등은 사업 완료 시점과 시범 운영 결과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시스템 관련 문의는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로 안내받을 수 있다.






